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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M과 ODM의 차이

알라르방 2024. 11. 25. 11:26

1) OEM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보통 제조업은 기업이 스스로 제조와 관련된 설비를 갖추어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까지 직접 진행하는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조 설비라는 것은 초기 투자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리스크가 크기 마련이죠. 이에 기업들은 직접 생산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조 기업에게 제품의 생산을 위탁하는 방법을 생각해냈고 이 방법이 바로 Original Equipment Manufacturing, 즉 OEM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OEM을 직역하면 '주문자 위탁 생산' 혹은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이라고 번역되는데요. 국내에서는 이보다 아웃소싱이나 외주, 펩리스 등으로 칭하는 것이 일반적이죠.

OEM은 주문자가 직접 상품을 기획하고 설계하지만 '생산 과정'은 다른 제조업체에게 위탁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판매에는 주문자의 상표로 표기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OEM을 통해 직접 제조한 기업보다는 제품을 설계한 OEM 주문자의 인지도 상승하는 효과가 있죠.

가작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 부문의 파운드리 산업인데요. 대만의 파운드리 기업 TSMC에서 Intel이나 NVIDIA의 반도체 설계도를 받아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겠습니다.


2) ODM (Original Dvelopment Manufacturing)

OEM이 기존에 설계된 제품에서 생산 공정만을 위탁받는 것이었다면 ODM은 제조사가 제품의 기획부터 설계까지 모두 함께 관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뷰티 제품이나 의류 스타트업들은 SNS나 자사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하며 다소 부족한 제품 개발 기술을 ODM 제조업체와 함께 협력하는 것으로 보완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가장 대표적인 ODM 업체는 화장품 제조사인 코스맥스가 있겠습니다. 코스맥스는 해외의 유명 화장품 브랜드로부터 ODM 제안을 받아 제품을 납품해왔는데요.

ODM도 OEM처럼 생산된 제품에는 주문자의 상표가 표기되지만, 제조사도 제품의 개발에 참여하기 때문에 기업이 다양한 역량을 쌓고 길러나갈 수 있어 다양한 제조사에서 선호하고 있는 주문 방식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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